비가 갑자기 쏟아진 오늘 ㅇ은이는 가방만 식당에 던져두고 어딜 가버렸어요. 지역아동센터에 다니지 않게 되면서 학교 선생님이 밥놀에 오는 날만이라도 공부 좀 시켜달라고 문제집을 전달해 주셨거든요. 공부를 하기 싫은 ㅇ은이는 식당에서 노는대신 꽁꽁 숨어버렸네요. 지역아동센터에 서운한 일이 있으셨던 ㅇ은이 아빠가 센터에 가지 말라고 한 바람에 센터에 못가게 되니 ㅇ은이는 혼자 있는 시간이 아주 길어졌어요. 밥놀친구들이랑 한번은 아기낳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엄마가 아기를 낳으려면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 경험자로서 자세히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어요.
- 너희들은 엄마가 그렇게 힘들게 낳아주신거야. 그러니 너희들은 정말 중요한 존재인거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ㅇ은이가 한마디 하는 겁니다.
- 그런데 우리 엄마는 왜 버렸을까요?
- 엄마가 그럴만한 사정이 있을실꺼야. 절대로 잊지 않고 계실꺼야.
- 근데 왜 아빠보고 키우라고 했을까요? 지금도 연락도 안하잖아요.
ㅇ은이의 말에 저는 할말이 없어졌더랬지요. 그래도 ㅇ은이는 똑똑하고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고 씩씩합니다. 언니들 도시락까지 세 개씩 챙기고 간식도 세 개씩 챙겨갑니다. 키도 부쩍 컸어요. 처음 만났을때 7살이었는데 벌써 3학년입니다. 컴컴해져서 나타난 ㅇ은이가 문제집을 풉니다. 5학년 오빠들이 도와주겠다고 나서지만 ㅇ은이는 막힘없이 술술 문제를 풀어나갑니다.
밥먹고놀자 아이들은 보드게임도 스스로 정리하고 식당 청소도 서로 하겠다고 합니다. 먹은 그릇도 정리하고 간식만들기도 스스럼 없이 돕겠다고 합니다. 조금 어려운 환경이지만 조금만 도와주면 우리 아이들은 잘 자랄 수 있습니다. 물가가 많이 올라 밥먹고놀자 식당 운영비도 많이 늘었습니다. 밥을 챙겨주어야 하는 아이들은 더 늘어나고 도와달라는 곳은 많은데 잘 해나갈 수 있을지 때때로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맛있는 음식을 기대하라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버렸네요~ 꼭 한번은 근사한 레스토랑처럼 아이들을 먹여주고 싶거든요^^ 이글을 읽고 저와 같은 마음이 드신다면 연락바랍니다.


비가 갑자기 쏟아진 오늘 ㅇ은이는 가방만 식당에 던져두고 어딜 가버렸어요. 지역아동센터에 다니지 않게 되면서 학교 선생님이 밥놀에 오는 날만이라도 공부 좀 시켜달라고 문제집을 전달해 주셨거든요. 공부를 하기 싫은 ㅇ은이는 식당에서 노는대신 꽁꽁 숨어버렸네요. 지역아동센터에 서운한 일이 있으셨던 ㅇ은이 아빠가 센터에 가지 말라고 한 바람에 센터에 못가게 되니 ㅇ은이는 혼자 있는 시간이 아주 길어졌어요. 밥놀친구들이랑 한번은 아기낳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엄마가 아기를 낳으려면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 경험자로서 자세히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어요.
- 너희들은 엄마가 그렇게 힘들게 낳아주신거야. 그러니 너희들은 정말 중요한 존재인거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ㅇ은이가 한마디 하는 겁니다.
- 그런데 우리 엄마는 왜 버렸을까요?
- 엄마가 그럴만한 사정이 있을실꺼야. 절대로 잊지 않고 계실꺼야.
- 근데 왜 아빠보고 키우라고 했을까요? 지금도 연락도 안하잖아요.
ㅇ은이의 말에 저는 할말이 없어졌더랬지요. 그래도 ㅇ은이는 똑똑하고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고 씩씩합니다. 언니들 도시락까지 세 개씩 챙기고 간식도 세 개씩 챙겨갑니다. 키도 부쩍 컸어요. 처음 만났을때 7살이었는데 벌써 3학년입니다. 컴컴해져서 나타난 ㅇ은이가 문제집을 풉니다. 5학년 오빠들이 도와주겠다고 나서지만 ㅇ은이는 막힘없이 술술 문제를 풀어나갑니다.
밥먹고놀자 아이들은 보드게임도 스스로 정리하고 식당 청소도 서로 하겠다고 합니다. 먹은 그릇도 정리하고 간식만들기도 스스럼 없이 돕겠다고 합니다. 조금 어려운 환경이지만 조금만 도와주면 우리 아이들은 잘 자랄 수 있습니다. 물가가 많이 올라 밥먹고놀자 식당 운영비도 많이 늘었습니다. 밥을 챙겨주어야 하는 아이들은 더 늘어나고 도와달라는 곳은 많은데 잘 해나갈 수 있을지 때때로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맛있는 음식을 기대하라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버렸네요~ 꼭 한번은 근사한 레스토랑처럼 아이들을 먹여주고 싶거든요^^ 이글을 읽고 저와 같은 마음이 드신다면 연락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