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중고등학교가 방학을 하고 26일 드디어 초등학생들도 방학에 돌입했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이 방학을 하고 나서부터 밥이 오후 4시가 되면 동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들어 아이들이 많이 온다 싶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까지 일찍 밥이 떨어지지는 않았었는데 말입니다. 효자공원 물놀이장이 오픈을 하고 초딩들이 방학을 하는 26일 밥먹고놀자 식당에서는 물풍선과 물총을 준비해서 이벤트를 준비했지요.
방학을 한 고딩들이 물풍선 만들기 알바에 나섰습니다. 일찍 온김에 도시락 포장도 돕구요, 형아들이라 다르긴 다른가봐요. 아직도 철이 안들어서 동생들을 괴롭히고 간식들고 도망가는 녀석들도 있지만 그래도 선생님들을 돕는 좋은 형들은 있답니다.
아무튼 물풍선을 수 백개 만들고 아이들은 신이 났어요. 물총과 물풍선을 가지고 실컷 놀고 부대찌개랑 새우튀김, 밥까지 싹싹 먹어치우고 키다리샘이 엄청나게 많이 만든 간식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알바를 자처하는 아이들은 터진 풍선 쓰레기도 치우고 뒷정리도 돕습니다.
밥놀식당을 어떻게 알았는지 재궁동에서도 심지어 과천에 사는 아이들도 매주 방문을 합니다. 나이는 고딩이지만 덩치만 컸지 철이 하나도 안난 아이들은 항상 저에게 혼이 납니다. 주로 뒷정리를 하지 않고 허락없이 간식을 가져가고 동생들에게 물을 떠오라고 시키거나 하는 이유에서 입니다.
- 그럴려면 오지마. 너 안와도 괜찮아.
항상 혼이 나면서도 매번 오는 것도 신기합니다.
- 고등학생들 출입금지시키는 거 고려하고 있다.
고 하자 아이들이 한 명씩 와서 자기는 제외시켜 달라고 사정을 합니다.
- 샘 저는 안되요. 저는 말잘듣잖아요.
- 저는 동생 돌봐야 되는데 여기 못오면 큰 일나요. 등등
고등학생이 되도록 어른을 대하는 법, 인사하는 법,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얄밉고 꼴보기싫다가도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좀 예뻐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대번 아이들의 태도가 달라집니다. 참 신기합니다. 어찌 내 마음을 알았을까요?
- 선생님,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법 배꼽인사를 합니다.
- 아이구 우리 00이 철들었네. 인사도 하고. 잘 했어.
어깨를 두드려주자 쑥쓰러워 합니다. 욕을 입에 달고 살던 아이가 말입니다. 또 깨닫습니다. 아이들은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요. 가장 얄밉고 미운 짓을 하는 아이가 가장 많은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사랑받고 존중받아본 아이들이 사랑하고 존중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것을요.
7월 중순 중고등학교가 방학을 하고 26일 드디어 초등학생들도 방학에 돌입했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이 방학을 하고 나서부터 밥이 오후 4시가 되면 동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들어 아이들이 많이 온다 싶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까지 일찍 밥이 떨어지지는 않았었는데 말입니다. 효자공원 물놀이장이 오픈을 하고 초딩들이 방학을 하는 26일 밥먹고놀자 식당에서는 물풍선과 물총을 준비해서 이벤트를 준비했지요.
방학을 한 고딩들이 물풍선 만들기 알바에 나섰습니다. 일찍 온김에 도시락 포장도 돕구요, 형아들이라 다르긴 다른가봐요. 아직도 철이 안들어서 동생들을 괴롭히고 간식들고 도망가는 녀석들도 있지만 그래도 선생님들을 돕는 좋은 형들은 있답니다.
아무튼 물풍선을 수 백개 만들고 아이들은 신이 났어요. 물총과 물풍선을 가지고 실컷 놀고 부대찌개랑 새우튀김, 밥까지 싹싹 먹어치우고 키다리샘이 엄청나게 많이 만든 간식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알바를 자처하는 아이들은 터진 풍선 쓰레기도 치우고 뒷정리도 돕습니다.
밥놀식당을 어떻게 알았는지 재궁동에서도 심지어 과천에 사는 아이들도 매주 방문을 합니다. 나이는 고딩이지만 덩치만 컸지 철이 하나도 안난 아이들은 항상 저에게 혼이 납니다. 주로 뒷정리를 하지 않고 허락없이 간식을 가져가고 동생들에게 물을 떠오라고 시키거나 하는 이유에서 입니다.
- 그럴려면 오지마. 너 안와도 괜찮아.
항상 혼이 나면서도 매번 오는 것도 신기합니다.
- 고등학생들 출입금지시키는 거 고려하고 있다.
고 하자 아이들이 한 명씩 와서 자기는 제외시켜 달라고 사정을 합니다.
- 샘 저는 안되요. 저는 말잘듣잖아요.
- 저는 동생 돌봐야 되는데 여기 못오면 큰 일나요. 등등
고등학생이 되도록 어른을 대하는 법, 인사하는 법,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얄밉고 꼴보기싫다가도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좀 예뻐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대번 아이들의 태도가 달라집니다. 참 신기합니다. 어찌 내 마음을 알았을까요?
- 선생님,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법 배꼽인사를 합니다.
- 아이구 우리 00이 철들었네. 인사도 하고. 잘 했어.
어깨를 두드려주자 쑥쓰러워 합니다. 욕을 입에 달고 살던 아이가 말입니다. 또 깨닫습니다. 아이들은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요. 가장 얄밉고 미운 짓을 하는 아이가 가장 많은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사랑받고 존중받아본 아이들이 사랑하고 존중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것을요.